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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하나의 약속>를 보고난 후 "멍게는요 태어날 때는 뇌가 있는데, 바다 속에서 자리 잡고 살기 시작하면서 뇌를 소화시켜 버린대요." 영화 에 나오는 대사. 택시기사 상구(박철민 분)가 노무사 난주(김규리 분)에게 한 말이다. 멍게가 동물이냐, 식물이냐 묻고 "멍게는 처음에는 동물이었는데, 나중에는 식물이 된다"고 하며 한 말이다. 그는 딸을 멀리 떠나보낸 뒤였다. 이 대사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가장 절실한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되짚어보게 한다. 상구는 속초에서 택시기사를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아버지. 그의 딸은 굴지의 진성그룹에 취직하지만 1년반 만에 백혈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다. 딸 윤미가 일했던 반도체 공장에선 윤미처럼 백혈병이나 희귀병에 걸린 노동자들이 많았다... 더보기
뉴스만 콕 찝어 공유-Newspeg/Getty 이미지 무료로 뉴스 콕 찝어 공유 누군가의 뉴스 선택을 따라서 ■News peg 워싱턴포스트, 시카코트리뷴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마크 포츠가 새로운 ‘뉴스 소셜 공유 및 저장 사이트’ Newspeg를 만들었네요. http://www.newspeg.com/ 사진 캡처 : http://www.newspeg.com/ 이 사이트는 핀터레스트(https://www.pinterest.com/) 스타일로 만들어졌는데요. 사진 : https://www.pinterest.com 핀터레스트와 정말 많이 비슷하죠? 포츠는 “사람들이 쉽게 뉴스를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는 사이트”라고 설명했는데요. “핀터레스트의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다만 뉴스에 적합한 핀터레스트라고 보면 된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핀터레스트는 패션이나 요리, 이.. 더보기
춘천 산토리니, 카페A 춘천, 春川. 왠지 춘천은 낭만의 도시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봄이 오는 이 즈음엔 더욱 더.봄을 준비하는 나무들의 숨소리가, 미세먼지로 잔뜩 희뿌옇게 변한 서울 하늘보다는 선명한 춘천의 하늘로 퍼지고강가를 따라 기차는 달린다. 칙카칙카 기차가 움직이는 소리는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승용차 없이 가도 큰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곳- 춘천 나들이. 춘천에 가면 닭갈비도 먹어야 하고 소양강도 둘러봐야 하고 매뉴얼처럼 '해야하는 것들'이 있지만 요번엔 춘천에서 예쁜 카페 두 곳을 다녀왔다. 일종의 춘천에서 멋부림하기. 산토리니. 카페와 이탈리안 식당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1층은 카페, 2층은 이탈리안 식당. http://www.i-santorini.co.kr/강원도 춘천시 동면 장학리 144-16 /0.. 더보기
코카콜라가 선보인 'SNS 차단하는 아날로그 장치' 이 영상을 보시면 SNS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아날로그 장치, 깔대기가 등장합니다. 이 깔대기를 착용하면 비로소 주변의 사람들이, 주변의 경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깔대기 그런데 익숙한 색상이죠? 코카콜라가 떠오르셨다면, 빙고!. 브랜드 저널리즘(brand Journalism)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브랜드 저널리즘은 맥도날드 글로벌 마케팅 총괄을 맡았던 래리 라이트(Larry Light)가 2004년 뉴욕에서 개최된 광고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단어인데요. 최근 들어 코카콜라, HSBC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접목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이 코카콜라인데요. 2012년 코카콜라는 디지털 웹사이트 '코카콜라 저니(Coca-Cola Journey)' 를 선보입니다. 1년 .. 더보기
사요나라, 이츠카 "사람은 언제나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영화 (2010)는 짧은 시구로 시작한다. 자타공인 '호청년'이라고 불리는 유타카는 "하늘을 나는 꿈"을 가지고 있다. 1975년, 그는 결혼을 앞두고 '승진'을 위해 태국 방콕에서 3개월간 머무르게 된다. 그는 "최대한 많은 비행기들을 하늘에 띄우고 싶어서 조종사가 되기보다는 항공사를 택할 만큼" 큰 야망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외모도 준수하고, 성격도 호탕한 그는 태국 일본회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회사 야구팀 경기 중 팀을 위해 '희생 번트'를 치라는 감독의 지시를 거르고 그는 방망이 힘차게 내리쳐, 담장 너머로 공을 날려버린다. 어느날 매력적인 여성 토우코가 그의 앞에 나타난다. 그가 날린 '홈런볼'을 들고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려 사랑에 빠진다. ".. 더보기
나사, 우주에서 찍은 소치(Sochi) 사진 공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2014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소치를 우주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는 첨단우주열방사및방사계복사굴절(ASTER)위성에서 산악지대의 낮 모습을 제대로 포착한 2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사진이 찍힌 시점은 2014년 1월 4일, 공개된 시점은 지난 6일입니다. 러시아 소치는 '겨울에도 따뜻한 곳'으로 알려졌죠. 인구 약 32만 9천(1994). ( **나사의 보도를 보니, 약 40만명이라고 하네요. ) 흑해(黑海)의 북동 해안에 위치하며, 배후에 대(大)카프카스 산맥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도 따뜻하고, 아열대성 식물이 자란다. 연평균 강수량은 1,400mm이며, 러시아연방에서도 가장 유명한 휴양지 ·.. 더보기
Evolution Door 미닫이, 여닫이, 위로 오픈, 자동회전문... '문'을 여는 방법은 몇 가지나 있을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문의 종류는 대동소이할 것이다. 하지만 문이 아이디어와 만나면 예술이 된다. 오스트리아 아티스트 Klemens Torggler가 고안한 새로운 문을 보면 가장 혁신적인, 그러면서 가장 흥미로운 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Klemens Torggler의 문을 소개했다. Artist Klemens Torggler Reinvents The Door 새로운 종류의 문이란, 어떤 것일까. 허핑턴포스트는 이 새로운 문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는 영원히 이러한 문을 쓰게 되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이름하여 'Evolution Door'다. 이 문은 이미 지.. 더보기
서른 넘어 함박눈 지난 토요일, 원룸 속에 앉은 나는 TV리모콘만 붙들고 있었다.간만에 느끼는 평화로움이라고 오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어쩐지 내 몸덩이가 뭉게뭉게 구름이거나 미끌미끌 아메바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TV에선 눈이 내리고 있다는 오후 뉴스가 나왔다.대충 차려입고(정말 대충) 일단 집을 나섰다. 가방에 책 한 권, 편지지와 편지 봉투, 휴대폰과 다이어리를 넣었다. 이 소품들로 보면 내 발걸음은 응당 카페로 향해야 했다. 그렇게 '도시인' 놀이에 빠져들었다. 책은 회사 후배가 그냥 준, 분홍색 배경에 함박눈이 내리는 표지를 가진 이었고, 편지지와 편지 봉투는 지난해 여름 일본 출장길에 사온 세로쓰기 편지지와 잠든 고양이 얼굴이 그려진 편지봉투였다. 여기까지의 소품을 보면, '좀 감성적인 젊은이'나 '시절 좋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