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노동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따끈따끈 캠페인 1일은 121주년 노동절이었다. 이날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노동자의 권리’가 돌봄 노동자들에겐 조금 더 먼 이야기다. 대부분 중고령 여성인 돌봄 노동자들은 저임금, 부당한 처우,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따뜻한 밥 한끼’다. ◇“일주일치 식량 냉동밥 18개” = 정경임씨(51)는 6년째 간병일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대학병원에서 정씨를 만났다. 정씨는 일요일 하루를 제외한 24시간씩 주 6일간 내내 병원에서 보낸다. 이날 정씨는 9층 병동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정씨는 환자의 가래를 빼내주고, 음식물 주입을 도와주고, 씻기고 안마도 해줬다. 약도 챙기고, 진료시간도 꼼꼼히 챙겨야했다. 그야말로 환자의 ‘손과 발’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