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속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또 하나의 약속>를 보고난 후 "멍게는요 태어날 때는 뇌가 있는데, 바다 속에서 자리 잡고 살기 시작하면서 뇌를 소화시켜 버린대요." 영화 에 나오는 대사. 택시기사 상구(박철민 분)가 노무사 난주(김규리 분)에게 한 말이다. 멍게가 동물이냐, 식물이냐 묻고 "멍게는 처음에는 동물이었는데, 나중에는 식물이 된다"고 하며 한 말이다. 그는 딸을 멀리 떠나보낸 뒤였다. 이 대사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가장 절실한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되짚어보게 한다. 상구는 속초에서 택시기사를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아버지. 그의 딸은 굴지의 진성그룹에 취직하지만 1년반 만에 백혈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다. 딸 윤미가 일했던 반도체 공장에선 윤미처럼 백혈병이나 희귀병에 걸린 노동자들이 많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