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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MB' 이집트가 민주화를 위한 기로에 서 있다. 세계사의 한축을 그을 일이 분명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외신 뉴스를 통해서만 현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20대인지라 한국의 80년대 민주화의 과정은 어쩌면 '글로 배웠다'고 말할 수밖에 없음에도, 이집트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관해 '민주화', '혁명', '시민 불복종'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이집트 관련 외신 기사들을 보다보니 'MB'라는 단어가 참 많이 등장한다. 한국에선 이명박 대통령을 가리킬 때 사용한다. 한국 기사에도 MB가 참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 익숙해진 탓일까. 이집트 기사를 읽을 때마다 그 단어에 한번 더 눈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이 단어는 참 많은 연상작용을 일으킨다. 이집트와 한국을 연결해 생각하게 한달까. 현재 반정부 시위에.. 더보기
소말리아 해적 대응법 ‘소말리아 해적’이 공공의 적이 된 것일까요. 각국이 소말리아 해적에 대처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어떤 대응들을 내놓고 있을까요? 유엔은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려면 소말리아에 대한 대규모 경제지원, 그리고 생포한 해적을 사법처리할 특별재판소를 설치할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1. 소말리아 해적 문제와 관련해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구요? 자크 랑 유엔 특별대표는 24 소말리아 해적 문제와 관련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소말리아 해적에 관련해 군사비용과 몸값, 물품 손실, 선박 보험료 등 제반 손실비용이 연간 70억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해적들이 이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 외교장관을 역임한 랑 대표는 “첨단장비로 무장한 .. 더보기
50달러의 난민의 삶 코트디부아르에선 대통령 선거 이후, 현 대통령과 선거에서 이긴 전 총리가 각각 대통령 취임 선언을 했습니다. 두명의 대통령이 있는 이 나라, 절대자는 1명이어야 하는 것일까요, 서로 대치하면서 내전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그동안 2만3000명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난민'이 된 것이죠. 로저라는 한 난민은 자신의 농장을 떠나면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챙긴 돈이 50달러라고 말했습니다. 밤엔 걷고 낮에 잠을 자야하는 난민의 삶에 50달러는 어떤 의미일까요? 세계식량기구(WFP)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A group of Ivorian refugees in northern Liberia stand in line to receive food rations of cereals, vegetable oi.. 더보기
앨런 포의 202번째 생일 1월 19일.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202번째 생일입니다. 올해는 그의 묘소에 '미스터리 방문객'이 다시 나타날까요? 60년간 포의 생일이면 그의 묘소에 3송이의 장미꽃과 코냑 반병이 놓였습니다. 이를 가져다 놓던 미스터리 방문객('포의 건배자'라고 불렸습니다.)이 지난해 1월 19일에는 처음으로 나타나지 않아 포의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작가 포의 팬들은 신원 미상의 방문객이 올해는 다시 나타나주길 바라며 볼티모어에 있는 포의 묘소에 모였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피츠버그와 뉴욕 등 곳곳에서 모인 사람들은 18일부터 포의 묘소가 있는 마을 입구에 모여 미스터리 방문객이 장미꽃을 바치는 모습을 보길 기다리고 있다네요. 포의 생일이면 그의 묘소에 장미꽃과 코냑병이 놓이는 일은 1849년으로.. 더보기
튀니지 '혁명' 북아프리카 튀니지 국민들이 23년간의 장기집권의 종식을 이끌어냈습니다. 거리 시위의 힘이었습니다. 스물여섯살의 청년은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못구해, 과일 노점을 꾸렸는데 그마저 단속당하자 분신자살을 했습니다. 튀지니 청년의 분신자살은 튀니지 혁명의 도화선이 됐고, 주변국들에게도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튀니지 혁명은 왜, 어떻게 일어났으며 그리고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튀니지인과 알제리인들은 배가 고프다.…그것(튀니지 혁명)은 굶주림의 혁명(hunger revolution)이었다.” 1. 튀니지 혁명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23년 장기집권에 종지부를 찍은 튀니지인들의 저항은 팍팍한 삶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됐습니다. 요르단 언론인인 알리 다흐마시는 미국 시사주간 타임에 튀니지의 최근 상황을 설명.. 더보기
남부 수단 독립 투표 눈앞에 “분리독립 투표는 완전한 독립을 위한 황금기회다.” 남부 수단이 수단으로부터 독립, 새로운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민투표가 오는 9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됩니다. 이번 투표는 알 바시르 정부와 남부지역 반군인 수단인민해방운동(SPLM)이 2005년 1월9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남부에 6년간 자치권을 부여한 뒤, 분리독립 문제를 남부 주민의 뜻에 맡기기로 합의한 데 따라 시행되는 것입니다. 2011년 아프리카에 '새로운 실험' 또는 현재 대선 이후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아프리카의 시험대'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Workers adjust a banner showing the countdown to the referendum on southern independence in Juba Ja.. 더보기
아름다운 퇴장/룰라 집권 8년 기획 기사 모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65)의 임기는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8년간의 성공적인 리더십을 선보이며, 그의 퇴임에는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지지율 87%에 달하는 개인적인 인기, 정부의 국정운영에 관한 지지율도 80%에 달합니다. 레임덕은커녕,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통령이라는 영광을 누리며 그는 '거리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룰라 고별방송] (포르투갈어로 나오니 당황하지 마세요^^;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룰라 고별방송 '감상'하기 룰라 대통령은 지난 23일 퇴임을 며칠 앞두고 약 11분간의 고별방송을 했습니다. 이 방송은 사전제작 됐다는데, 지난 시간을 회고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하네요. 동영상을 보면서, 포르투갈어를 할 수 없다는 것이 '한'이 되긴 .. 더보기
짐바브웨 땅콩 병원 짐바브웨 북부 지방에 있는 미국계 자선 병원인 ‘치다모요’ 건물 앞에는 연일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염소나 닭을 들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땅콩 자루를 손에 쥐고 있는데요. 치다모요의 창고에는 땅콩이 산처럼 가득 차 있으며, 이 병원은 땅콩버터를 만들어 환자들의 아침식사나 간식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간호사인 캐시 매카티는 “우리는 문자 그대로 땅콩으로 의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짐바브웨에 '땅콩 병원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땅콩 병원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이죠? 2008년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던 짐바브웨에서 여전히 현금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물물 교환’ 방식으로 치료비를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1981년부터 의료활동을 시작한 치다모요 병원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