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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름다운 퇴장/룰라 집권 8년 기획 기사 모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65)의 임기는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8년간의 성공적인 리더십을 선보이며, 그의 퇴임에는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지지율 87%에 달하는 개인적인 인기, 정부의 국정운영에 관한 지지율도 80%에 달합니다. 레임덕은커녕,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통령이라는 영광을 누리며 그는 '거리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룰라 고별방송] (포르투갈어로 나오니 당황하지 마세요^^;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룰라 고별방송 '감상'하기 


룰라 대통령은 지난 23일 퇴임을 며칠 앞두고 약 11분간의 고별방송을 했습니다. 이 방송은 사전제작 됐다는데, 지난 시간을 회고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하네요. 동영상을 보면서, 포르투갈어를 할 수 없다는 것이 '한'이 되긴 했습니다만. 그 내용은 아래 기사(영문 기사를 통해서 찾아볼 수밖에 없었답니다)로 확인하시고, 동영상을 보면 룰라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읽기 : 룰라 대통령의 아름다운 퇴장/고별사

오늘 외신을 들여다보면,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상파울루를 비롯해서 브라질 곳곳에서 '거리의 삶'으로 돌아오는 룰라를 환영하며, 축제 분위기라고 하네요. 룰라가 재임기간 전국을 순방한 기간은 670일로 집계됐다고 하고요.

룰라 대통령은 좌우로부터 비판도 받았다고 합니다. 좌파 정부라고 했지만 신자유주의 정책을 답습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고, 그가 변혁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데 실망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지지율은 87%. 물론 지지율의 맹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브라질인들은 왜 룰라를 좋아할까. 를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룰라의 '진정성'을 꼽고 싶습니다. 그는 사회주의자냐, 공산주의자냐, 사민주의자냐라고 물으면 그저 브라질인이라고 답한다고 합니다. 또 대통령이 되고나서 가장 최우선으로 한 것은 빈곤퇴치였다고 하는데, 그것은 룰라 개인의 경험에서 축적된 정치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구두닦이 소년에서 금속 노동자를 거쳐 대통령에 오른 그는 브라질에서 평범한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산 증인으로, '불평등사회'의 굴레를 깨뜨리는 신호와도 같았다고 합니다. 물론 어렵게 살았다고 해서 권력을 잡은 뒤에 그 경험을 정치적으로 풀어내고, 서민들의 삶을 위해 정책을 펴는 정치인은 오히려 드문 것 같습니다.

룰라를 우상화할 필요 없이 냉정하게 판단해야 겠지만
다만 이념과 현실 사이에서, 단지 구호만 외쳐대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느낀 바를 정치로 실현하고자 했던, 룰라의 진심을 브라질인들은 알아보는 게 아닐까요.




다음은 경향신문 국제부가 룰라 집권 8년에 대한 평가를 종합한 기획 기사들입니다. 룰라 대통령이 유명한 만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또한 모르는 것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내년 1월1일부터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브라질을 이끌어갑니다. 브라질은 이미 브릭스로서 세계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데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등 브라질은 앞으로 더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