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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수단 독립 투표 눈앞에 “분리독립 투표는 완전한 독립을 위한 황금기회다.” 남부 수단이 수단으로부터 독립, 새로운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민투표가 오는 9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됩니다. 이번 투표는 알 바시르 정부와 남부지역 반군인 수단인민해방운동(SPLM)이 2005년 1월9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남부에 6년간 자치권을 부여한 뒤, 분리독립 문제를 남부 주민의 뜻에 맡기기로 합의한 데 따라 시행되는 것입니다. 2011년 아프리카에 '새로운 실험' 또는 현재 대선 이후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아프리카의 시험대'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Workers adjust a banner showing the countdown to the referendum on southern independence in Juba Ja.. 더보기
짐바브웨 땅콩 병원 짐바브웨 북부 지방에 있는 미국계 자선 병원인 ‘치다모요’ 건물 앞에는 연일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염소나 닭을 들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땅콩 자루를 손에 쥐고 있는데요. 치다모요의 창고에는 땅콩이 산처럼 가득 차 있으며, 이 병원은 땅콩버터를 만들어 환자들의 아침식사나 간식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간호사인 캐시 매카티는 “우리는 문자 그대로 땅콩으로 의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짐바브웨에 '땅콩 병원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땅콩 병원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이죠? 2008년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던 짐바브웨에서 여전히 현금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물물 교환’ 방식으로 치료비를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1981년부터 의료활동을 시작한 치다모요 병원에.. 더보기
폭스뉴스의 '보도지침' 미국 폭스뉴스사는 기자들에게 기후변화와 관련한 보도를 할 때 회사의 입장에 맞춰 '기후변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꼭 반영하라는 지시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가디언이 입수한 e메일을 통해밝혀진 것인데요. 15일 가디언에 따르면, 언론감시단체 ‘미디어 문제(Media Matters)’가 입수한 폭스뉴스 워싱턴지국장 빌 새먼의 이메일에는 2000∼2009년 기간 여름 기온이 가장 높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과학보도를 내보낼 때 보도 시작 15분 이내에 기후변화 회의론에 시간을 할애하라는 지시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이메일 보도지침’은 지난해 12월 8일자로 발송됐는데 이 때는 약 200개국 지도자들이 코펜하겐에 모여 기후변화 대처방안을 협의하고 있었습니다. 코 펜하겐 기후변화 회의 당시, 기후변화에 .. 더보기
인터넷 언론 활동 제약 우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국무부의 외교 전문을 공개한 뒤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 내에서도 정치인들의 위키리크스에 대한 비난 발언이 거세지고 있고, 위키리크스가 제공한 문건을 함께 공개한 뉴욕타임스에 대한 공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위키리크스와 거래를 맺었던 기업들이 잇따라 관계를 청산하면서 인터넷에서의 언론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먼저 아마존 닷컴이 위키리크스의 서버 제공을 중단했고, 도메인 업체인 에브리 DNS가 도메인 서비스를 중단했고요. 이어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이 위키리크스에 대한 기부금 계좌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최근에는 비자카드와 마스터 가드가 위키리크스의 자금 거래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위키리크스.. 더보기
중-러 밀월관계에 긴장하는 일본 1. 최근 중국과 센카쿠 열도(중국면 댜오위다오) 선박 충돌로 중국과 갈등을 빚은 일본이, 중국과 러시아의 친밀한 관계 과시에 긴장하는 분위기라면서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중인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27일 ‘제2차대전종결 65주년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역사 인식에 보조를 맞추기로 하면서 일본이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충돌로 중국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러의 ‘대일공조’ 불똥이 북방4개섬(쿠릴 열도) 영유권 분쟁으로 튈지 모른다는 게 일본의 우려 인데요.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러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2차) 대전의 역사를 날조하고 나치독일과 그 동맹자를 영웅시하는 시도를 비난한다”는 인식을 같이 했고, “(중·.. 더보기
이란, 독일인 기자 2명 간쳡혐의로 체포 이란 정부가 돌팔매 처형 위기에 처한 이란 여성 사키네 아시티아니(43)의 인터뷰를 시도한 독일인 언론인 2명을 간첩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란 사법당국은 아시티아니가 간통을 저질렀다며 이같은 판결을 내렸고 서방사회와 인권단체들은 이를 비난하며 아시티아니 구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5일 이란 국영 TV에서 아시티아니라고 밝힌 여성이 “내가 죄인입니다”라고 자백하는 장면이 방영됐습니다. 지난달 이란 당국에 체포된 아시티아니의 아들 사자드 카데르자데도 이 프로그램에서 아시티아니가 고문 때문에 이전에 간통 사실을 허위 자백했다는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는 등 사건을 둘러싼 상황이 갑자기 상황이 반전되는 형국이어서 그 배경에 대한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카데르자데는 “변호인은 어머니가 고문을 .. 더보기
이슬람 최대 성지순례 '하지'의 경제학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로부터 반경 40㎞ 범위에 있다면 어디에서든 메카 시계탑을 볼 수 있습니다. 높이 485m로 화려한 금색 장식과 아랍 글씨가 눈에 띄는 시계탑은 사우디내 가장 높은 구조물로 사우디 종교관광산업의 상징적 존재입니다. 이슬람권 최대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가 지난 14일 메카에서 시작된 가운데 사우디 종교관광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슬림이라면 생전에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식인 하지와 맞물려 사우디의 관광산업과 그를 떠받치는 건설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군요. 1. 하지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무슬림은 어느 정도인가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하마드가 태어난 메카와 메카에서 북쪽으로 약 340㎞ 떨어진 메디나를 찾는 무슬림 관광객은 올해에는 약 250만명에 .. 더보기
앱이 종이신문 위협하고 있다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사진)이 “앱(응용프로그램)이 종이신문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머독은 아버지 루퍼트 머독의 글로벌 언론그룹 뉴스코프에서 유럽·아시아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아버지의 유력한 후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제임스는 “매체 수입의 30%를 지불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콘텐츠 다운로드 매장인 아이튠스를 통해 신문 판매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애플사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같이 디바이스용 신문 앱의 등장이 종이신문의 판매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최근 ‘모나코 미디어 포럼’에서도 “앱의 문제는 웹사이트보다 훨씬 더 직접적으로 인쇄물을 잡아먹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독자들이 컴퓨터 웹사이트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는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