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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 사회적 책임, 환경, 수익 창출 ◇ 유기농시리얼 제품 생산 네이처스패스 =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경제적으로도 실용적인 유기농 제품을 만들어 모든 가정에서 신뢰를 얻는다.” 유기농 시리얼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인 ‘네이처스패스’의 창업 철학이다. 환경과 소비자의 건강에 무해한 제품을 만들어 이익을 남긴다는 유기농 업체들이 내건 이러한 ‘구호’는 과연 어떻게 가능할까. 지난달 14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네이처스패스의 공장을 방문했다. 네이처스패스는 1949년부터 3대가 이어가며 운영하고 있는 가족 농장 및 사업체다. 네이처스패스의 상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샐리 콕스에 따르면 시애틀 공장에는 350명 정도가 일하고 있고, 128개 제품이 3곳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기업이 말하는 사회적.. 더보기
미국 유기농 전문 매장 “오늘 저녁 식탁에 오른 샐러드와 닭고기는 어디에서 온 걸까.” 미국인들 사이에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organic)’ 식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13일 찾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유기농 전문매장인 PCC 내추럴 마켓 에드먼드 지점에서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PCC 마켓은 ‘푸짓 소비자 연합(Puget Consumer Corporate)’의 줄임말로, 푸짓은 워싱턴주에 살았던 원주민의 이름이다. 이 마켓은 1953년 15개 가족이 공동으로 식품을 구매하면서 출발한 소매업체다. 워싱턴주에 총 9개의 매장이 있으며, 에드먼드점은 2008년에 문을 열었다. PCC 마켓 운영진의 설명에 따르면 PCC 마켓은 근거리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식품들을 매장에 들여놓.. 더보기
미국이 파키스탄에 사과한 이유? 1. 미국이 오인공격으로 파키스탄 병사들이 숨진 것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파키스탄에 공식 사과를 했다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지난달 30일 아프간 주둔 나토군 헬기가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초소를 폭격해 병사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6일 앤 패터슨 파키스탄 주재 미국대사는 “미군 헬기가 파키스탄 국경 수비대원을 자신들이 쫓던 탈레반 무장전사로 오인한 데 따라 이 같은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고 밝히고, “파키스탄과 이번 사건으로 숨지거나 부상당한 국경수비대원들의 가족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이 미군의 오인 폭격으로 자국 병사들이 숨진 것을 계기로 아프간으로 통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주요 물자 수송로를 폐쇄한 데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더보기
독자와 빠른 교감 논쟁·기사 이끄는 온라인 뉴스의 힘 “한 구호 요원이 병원 예배당의 나무 문을 열었을 때 죽음의 냄새가 그 순간을 제압했다. 안으로 들어갔을 때 말라버린 수십구의 시신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고, 시신을 덮은 새하얀 천 끝자락 위로 회색빛 머리카락 꾸러미가 뽑혀져 나뒹굴었다. 그 뒤로는 누군가의 한쪽 무릎이 구부러진 채 튕겨져 나가 있었고, 또 다른 누군가의 창백한 한쪽 손은 마루 위의 파란 가운 위에 놓여져 있었다.” 소설 같은 이 글은 올해 퓰리처상 탐사보도 부문을 수상한 셰리 핑크 기자의 기사 첫 문단이다. 온라인 매체 ‘프로퍼블리카(ProPublica)’ 소속 기자인 핑크는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고립된 한 병원을 밀착 취재, 지난해 8월27일자로 1만3000단어의 긴 분량의 기사를 내놓았다. 기사 .. 더보기
이라크 전장의 언론인 살해자들 지난 8월 말로 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력이 모두 철수했습니다. 치안권은 이라크 군에게 이양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종파간 갈등에, 알카에다 세력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총 167명의 언론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제언론인협회(IPI)는 5일 올해 이라크에서 살해된 언론인은 5명으로, 지난해 4명보다 많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50km 떨어진 가르마 마을에서 아랍어 뉴스채널 알-후라의 카메라 기자인 타릴 카딤 자와드가 자신의 차량에 부착된 폭탄 폭발로 사망하면서 집계된 통계입니다. 이라크에선 2007년 42명, 2008년 14명의 언론인이 살해됐으나 지난해 4명으로 급감했습니다. IPI 측은 "언론인 살해자들을 반드.. 더보기
미국 뉴욕타임스, "멕시코 재벌에 부채 갚는다" 미국 뉴욕타임스 코퍼레이션은 멕시코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 헬루(71)에게 빌려온 2억5000만달러를 기한 내에 상환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경영위기에 처한 뉴욕타임스에 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헬루 텔맥스텔레콤 회장은 2012년을 상환기한으로,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대신 타임사는 14%라는 높은 이자를 물어왔다. AP통신에 따르면 타임스사의 대변인 로버트 크리스티는 “타임사는 2012년 이전에 대금을 모두 갚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사는 앞서 3일 한 보고서에서 뉴욕타임스를 소유한 오츠-슐츠버거 가문(Ochs-Sulzberger family)을 제외하고 슬림 회장이 개인으로는 최대 주주라고 밝혔다. 슬림은 535억달러의 재산을 소유, 빌 게이츠를 제치고 포브스지.. 더보기
프랑스의 집시 강제추방과 대조되는 스페인의 집시 포용 정책 1. 프랑스가 강경하게 집시 추방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의 집시 포용정책이 주목받고 있다구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교외에 거주하고 있는 집시 안토니오 모레노는 대부분 극빈층인 다른 유럽 국가의 동족들과 달리 4개의 침실과 수영장이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살고 있습니다. 자신 소유의 스튜디오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다루는 버젓한 직업도 갖고 있구요. 또 그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잇따라 쫓겨나고 있는 동족들과는 달리 강제 추방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인구 4만명가량의 불법 정착촌에 살면서도 그가 이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스페인이 다른 서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집시에 대해 수십년째 통합 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서유럽 국가들이 집시를 문제거리로 보고 추방하고 있는 데.. 더보기
말레이시아 뉴스포털 "신문발행을 허하라" 말레이시아의 뉴스 포털인 말레이시아키니(Malaysiakini)가 신문 발행에 대한 자유를 요구하는 법적 투쟁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키니는 최근 신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며 정부에 신청했으나 정부가 이를 거부, 이날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말레이시아키니는 지난 10년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뉴스를 제공해온 뉴스 포털로, 정치문제와 부패, 인종 갈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말레이시아키는 동남아 국가들의 방송과 신문들이 대부분 정부와 연계된 매체인 것과 달리 독자적인 뉴스 제공을 해온 매체다. 말레이시아키니의 대표인 프레메시 찬드란은 “정부가 왜 뉴스 발행을 허락하지 않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이며, 말레이시아키니는 10년간 언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