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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세계, 세계인

Evolution Door

미닫이, 여닫이, 위로 오픈, 자동회전문... '문'을 여는 방법은 몇 가지나 있을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문의 종류는 대동소이할 것이다. 하지만 문이 아이디어와 만나면 예술이 된다. 오스트리아 아티스트 Klemens Torggler가 고안한 새로운 문을 보면 가장 혁신적인, 그러면서 가장 흥미로운 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Klemens Torggler의 문을 소개했다.  Artist Klemens Torggler Reinvents The Door

 

새로운 종류의 문이란, 어떤 것일까. 허핑턴포스트는 이 새로운 문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는 영원히 이러한 문을 쓰게 되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이름하여 'Evolution Door'다. 이 문은 이미 지난해 6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적이 있다고 한다. 에볼루션 도어의 형태는 독특한 기하학적 구조를 띠고 있다. Torggler는 이 문에 대해 '판넬을 톡 치는 문'이라고 묘사했다. 또 '소프트 엣지'라고 평했다. 문을 열고 닫는 게 '손 터치' 한번이면 된다. 이 문은 '회전하는 정사각형'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바뀌가 없이도 문 전체가 이동하게끔 하는 것도 포인트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http://www.youtube.com/watch?v=aFnbApNrQSk&feature=player_embedded


자동문처럼 손 한 번 툭 쳤을 뿐인데 문이 열리고 닫힌다. 그런데 반대편에선 어떻게 열까?



마치 검은색 색종이 두 장을 대각선을 접은 다음 마주 펴놓은 것과 같다.


어느새 나타난 디자이너. 그거 문의 가장자리를 '툭' 쳤더니 문이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문에는 보다시피 바퀴가 없다.



문이 이동하는 순간을 보니 정사각형 두 개가 마름모꼴로 마주하고 있다.



어느새 왼쪽으로 이동한 문, 닫힌 문이 되었다.


다시 열어볼까



 Klemens Torggler의 사이트에 가보면 '회전하는 정사각형'을 기반으로 만든 문들을 구경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torggler.co.at/main/systems%20Kopie%202.html


안에서는 어떻게 열까, 라는 고민에 답하는 영상이 하나 더 있다. 크로스 형태의 긴 손잡이를 만들어, 그걸 툭 밀면 되는구나. 오호호, 신기하고 디자인도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