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옥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또록 또록, 눈물이 맺히는 문장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험하지 않은 시대의 아픔이, 너무나 선.명.했다. 공선옥 작가의 에선 마음에 맺히는 '한 줄'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한 문장이 바로 다음 문장을 불러냈고, 그 문장들은 슬픈 노래의 연속이었다. 멈추면 안 될 것 같은. (2013, 창비)에는 정애와 묘자, 두 여성의 삶이 그려진다. 1970년말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때 시골과 1980년 광주민주항쟁이 일어났던 광주를 배경으로 정애와 묘자의 삶이 어떻게 '흔들리고 찢어지고 슬픔이 되는지'를 그린 소설이다. 시대배경을 강조하지 않고, 개인의 삶이 세세하게 묘사되는데도 자꾸만 그 삶이 안타깝고 그 시대가 아프다. 가난한 시골에서 정애가 이웃들에게 약탈을 당하고 부모를 잃고 동생들을 데리고 도시로 나오기까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