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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잡이2014.08.17 16:35



아름다운 언덕의 마을. 비에이(美瑛).


셋째날(12일) : 언덕의 마을에서 하늘에 손을 뻗다. 삿포로에서 일찌감치 나와 JR 열차를 타고(삿포로-비에이후라노 JR 패스를 끊어두면 나름 교통비를 아낄 수있다 .) 노로코 열차(라벤더 팜을 가기 위한 간이 열차, 역시 티켓을 미리 예매해야 좌석에 앉아 갈 수 있다.)를 타기 위해 일단 비에이역에 내린 뒤 짐을 풀고. 비에이는 유럽풍의 마을이었다. 건물 양식은 유럽에서 볼 법한 양식이었고, 도로는 정확한 구획을 짓고 있었다. 한적한 시골느낌의 마을이었다. 비에이역에서 노로코 열차를 타고 간 곳은 라벤더 꽃밭이 있는 도미타 팜. 하지만 라벤더는 이미 지고 없었다. 연보라빛 향연을 기대했지만(정보 부족이지 뭐.....). 그래도 멀리 다이쎄쯔산(대설산)이 보이고, 너른 평야와 구릉을 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도미타 팜에서 라벤더 아이스크림도 맛보았다. (ㅎㅎㅎ)



노로코 열차 내부 모습.....








도미타 팜은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지, 한국사람들이 많았다. 





여기는 비에이역의 모습. 아담하다. 비에이 마을 건물 앞에는 꼭 '꽃밭'이 있었다. 작은 화분이거나 화단이거나, 아름다름 색색이 꽃들이 피어 있었다. 비에이는 면적의 70% 이상이 산림이고, 약 15%가 경작지라고 한다. 정말 중요한 코스! 비에이 언덕을 자전거로 달리다. (자동차를 타고 오거나 관광객 중 렌트카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고, 오토바이 여행 중인 사람도 많았다. 가장 아날로그적인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그러나 일반 자전거로는 많이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준비된 전동자전거! 요금은 2시간에 1200엔 ㅠㅠ)



비에이 언덕의 사진들을 꺼내보겠습니다.~~

















아마 이곳의 공기의 온도와 습도, 바람의 결, 풍경들과 마주할 때의 순간의 느낌들은 사진에 다 담기 어려운 듯하다.



이 녀석이 언덕 구경을 도와줬다. (ㅎㅎ) 자전거 렌트할 수 있는 가게가 마을 곳곳에 있었다.




그럼 고즈넉한 비에이 마을 구경. 이 마을은 너무 조용했다. 특이했던 건 가로수의 위풍당당한 모습. 눈이 내리면 정말 아름답겠다 싶었다. 저녁 8시가 넘자 건물에 조명이 들어오긴 했으나 행인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었고 오후 9시쯤, 거의 적막이 흘렀다. 이곳의 시간은 삿포로 스스키노와는 전혀 다르게 흘렀다.

건물들이 최근 다시 지어진 듯했는데, 이 상점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알려주는 숫자가 지붕 밑에 자리.


저마다 특색있는 꽃밭을 가꾸고 있었다.




공사 알림판까지 귀여울 줄이야....



비에이 관광서...시탑이 가장 높은 건물.


비에이 마을 빵집.....아주, 아주 작은 빵집.






비에이에는 펜션과 민박집들이 여럿 있다. 한국어 웹사이트에서도 검색이 잘 된다. 이때는 성수기였던지, 펜션은 거의 예약이 끝나 있었다. 그래서 잡은 작은 민박집(민슈큐 다키카와)에서 묵었는데, 깔끔하고 이용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시골 마을같지만 편의점 등 있을 건 다 있다는. 언덕에서 느꼈던 감흥에, 맥주 한 잔이면 피로도 바이바이. 





Posted by sokhm
길잡이2014.08.17 15:34


영화 <러브레터>와 책 <설국>을 통해 아로새겨진 새하얀 눈의 고장, 일본 북해도. '낭만적인 도시'로의 여행이다. 여행 블로거들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꼼꼼히 기록하자고, 그래서 다시 보더라도 새록새록 추억이 떠오르게 하자고, 그래, 다짐했다. (몇 장은 꼭 인화해야지!) 여행기간은 8월10일~8월13일. 이맘때는 일본인들도 휴가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해서 숙소 구하기는 조금 어렵다. 해도, (인터넷이 팡팡 터지는) 좋은 시대이니 만큼 이방인에게도 꽤 넉넉한 곳이었다. 눈이 오지 않은, 초록의 여름을 맘껏 발산하는 이 지역의 풍경도 마음에 들었다. 


첫째날(10일) : 삿포로 도착_징키스칸 요리를 먹다. 북해도는 양고기 요리가 유명하다는데, 징키스칸은 철판에 양고기와 양파 등을 함께 구워 먹는 것. 삿포로시 스스키노역 근처 '다루마'라는 집이 유명하다. 아니나 다를까 당일 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30분 정도 기다려도 37명이 내 앞에 있었다. 반면 근처에 4호점과 6호점이 생겼다는데, 6호점으로 이동하니 20여분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다. 사진은 먹방부터 시작!






둘째날(11일) : 첫째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니(할롱이 지나가고 있었다.....) 다음날은 쾌청한 날씨. 삿포로역 근처에 홋카이도 종합대학이 있다.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 물기를 머금은 초록이 더없이 싱그러웠다. 학교는 비교적 조용했다. 웅장한 나무와 파릇파릇 돋아난 잔디, 가끔 올려다 본 하늘의 푸르름. (그냥 휴가인 게 좋았던 것도 같지만) 





총총 걸음을 옮겨,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들르다. 사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의 역사는 일본 근현대사의 한 단면이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이 맥주 박물관은 '삿포로 맥주 개척사'이다. 여기서만 파는 맥주가 '개척주'다. '개척'의 역사는 현지인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켰다는 의미도 있을 터이다. 오롯이 '개척자'의 입장에서 꾸며진 박물관이다. 한글로 된 설명서도 나눠준다. 1층에선 시음도 해볼 수 있다. 






JR 열차를 타고 오타루로 향하다. 규슈에 있는 유후인과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 북해도의 특징을 잘 담고 있는 곳이기도. 열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바다가 보이는데, 저 바다 건너편이 한반도의 동해쪽이다. (저 육지가 한반도라는 뜻은 아니고...바다가 아름답다 ㅎㅎ)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리면 오르골당 찾아가기가 쉽다. (오타루역에서 내려도 된다) 유리공예가 유명해서 유리공예품 상점과 요즘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스위츠(단 음식, 디저트) 가게들도 늘어서 있고, 이런 저런 귀여운 인형들도 살 수 있다. 그런 구성을 보면 서울 인사동과도 비슷하다. 사람이 많은 게 흠이라면 흠, 사람 구경이 좋다면 그도 좋은 곳.



오르골당에 들어서자마자 수백개의 오르골을 만날 수 있다. 잠시 오르골 감상을.
















아시다시피 저 오르골들에선 모두 멜로디가 흐른다. 오르골도 많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오르골당 안에서의 멜로리는 고요하지 않을 뿐'


오타루의 핵심은 '오타루 운하'가 아닌가 싶다. 설경이 그렇게 예쁘다는데ㅠㅠ 그래도 야경도 좋았다. 단, 사진이 더 멋있게 나오는 측면이 있다. 오타루는 메이지시대 상업과 무역이 번창했던 곳으로 삿포로보다 먼저 번화한 곳이다. 이곳에 은행이 먼저 들어서 '북쪽의 월가'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 당시 건축 양식이 남아있는 건물들도 꽤 있다. 오타루 운하 근처에는 '운하창고'들이 있는데, 지금은 '오타루 맥주'를 파는 식당으로 변신했다.







오타루 일정까지 마칠 무렵 장대비가 쏟아졌다. 하루 종일 머금은 비를 한꺼번에 뿌리듯이. 바이바이 오타루.





(*정확한 건물 위치라든가, 가격이라든가, 시간이라든가 구체적인 정보가 궁금하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기억이 허락하는 한 답변을...^^::) 

Posted by sok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