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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17 ‘업월씨의 8가지 헤드라인 작성 비법’





미국 내 뉴스 스타트업 매체들이 전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버즈피드와 허핑턴포스트, 그리고 업월씨. 포인터저널리즘연구소(poynter.org)에 최근 올라온 글을 보니 '업월씨'의 헤드라인 작성 비법(?)이 있었다. 최근에는 뉴스 자체보다도 어느 매체가 콘텐츠의 공유를 더 많이 이끌어내는가도 중요한 척도가 됐다. SNS의 영향력도 있고, 이제는 '좋은 뉴스를 골라주는 눈'이 중요해진 시대가 된 것이다. 수많은 기사 중에서 아무래도 눈길을 끌어야 하니까,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을 달아야 하는 것이다. ('낚시성 제목'이 그 효과를 누렸으나, 지금은 어느 누리꾼도 웬만해선 낚이지 않는다.)


*이 글은 미국 저널리스트 로이 피터 클라크가 쓴 것을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다. 



http://www.upworthy.com/ 메인 화면 캡처. 정말로 제목을 아래 8가지 방법으로 올리는지.....보려면 클릭




"잘 읽히는 기사 제목은 어떤 건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업월씨의 전략 쯤으로 보면 될 것 같다.


1. 불의에 격분하게 만든다 : 업월씨의 헤드라인의 상당한 비율이 불의를 다루는 기사나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또는 불의나 부당함을 극복하거나 이를 대처, 대응하는 방법들을 보여주는 제목이었다. 분노를 자극하는 것은 저널리즘의 영역에서 오래된 기법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제목만 보고도, 필자가 어떤 현안이나 사건에 대해 부당함 인지하고 있고, 독자들로 하여금 같은 감정을 느끼도록 쓰고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도 독자들의 '분노'의 감정을 건드리는 제목들이 많이 있다. 언론이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끔 제목을 뽑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내용 자체가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최근들어서는 더더욱.)  



2. 깜짝 놀라게 하거나, 감동을 주거나 : 이 역시 전통적인 저널리즘 영역에서 제목을 달 때 자주 쓰는 방법.  요즘은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황당 뉴스'가 인기라고 한다. "우리집 고양이가 이웃집 개의 공격으로부터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를 구했다"는 류의 이야기다. 이런 황당하고, 때론 감동적인 이야기가 중요한 뉴스 콘텐츠의 카테고리가 되고 있다.




*최근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유럽을 중심으로 디지털뉴스소비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담겼다.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옥서퍼드대 최근 발표

*보고서 전문 http://www.digitalnewsreport.org

*조사대상 :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브라질

 

올해 조사 결과는 디지털뉴스의 변화를 더 크게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고, 독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에도 강하게 빠져들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이용자들이 급증했다. 그 만큼 PC를 통한 뉴스소비는 줄어들었다. 조사대상 국가의 39%(1주당) 2개 이상의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해 뉴스를 소비했다. 20%는 모바일 폰이 뉴스를 보는 주요한 디바이스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디지털 구독에 관한 변화에도 독자들은 디지털 뉴스에 돈을 지불하는 것에 대한 의향에는 변함이 없었다.

*소셜미디어 분야에서는 조사 대상 국가 모두에서 페이스북이 가장 독보적인 뉴스 소비 매체였다. 미국, 영국, 스페인에서는 트위터를 여전히 많이 이용하고, 구글플러스와 왓츠앱이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버즈피드, 허핑턴포스트, 업로시 등 미국의 신생 매체들이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젊은층 독자들의 수요는 새로운 포맷과 새로운 콘텐츠 양식이다. 이번 조사에서 보면, ‘기묘하고 신기한 뉴스’(황당 뉴스)연예 뉴스보다 더 인기가 있다



  


3. 엔진을 만들다 : 작가이자 교사인 톰 프렌치는 '엔진(engine)'이라는 단어를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기본적인 모티브라고 정의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엔진은 하나의 질문이다. 이야기를 읽으면 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 말이다. 전통적인 엔진은 "누가 그 일을 했나", "유죄인가 무죄인가"가 중요했지만 요즘은 그보다 훨씬 간단하다.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영상들", "직장인인 당신이 보지 않으면 안 될 37가지" 이런 제목의 기사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4. 숫자는 독자들이 짧은 시간에 많은 걸 얻도록 한다 : 업월시에 기사를 쓰고 싶다면 숫자를 사용하라. 3번과 비슷한 경우이기도 하다. ***하는 10가지, 이 글의 제목도 '업월씨가 헤드라인을 작성하는 비법 8가지'다. 아니면 이런 경우도 있다. "당신이 이 글을 읽으면 30초 안에 무엇을 보게 될 것이다" 등등.



5. 고전적인 매력덩어리들에 두려워하지 마라 : 섹스, 셀럽, 기적. 사람의 눈길을 끄는 이런 요소들을 섞어서 쓰면 좋다. 유명인사 A가 집 주변에서 길 잃은 고양이를 만나 키웠는데, 그 고양이의 원래 주인은 유명인사 B였더라. B는 알고봤더니 고양이를 찾아주는 이에게 고액을 줄 계획이었다고. 등등


6. 언어를 가지고 놀아라 : 전통적인 헤드라인에서 짜낸 느낌이 나서는 안 된다. 업월씨의 제목은 3줄이다. 이는 전통적인 헤드라인보다는 길다. 그들은 질문을 사용하다. 같은 단어를 반복한다. 전통적인 헤드라인에서는 허용되지 않던 제목들이지만, 흥미를 자극하기엔 좋은 제목들이라고.


7. 이상하고 흥미로운 것들을 나란히 세우라 : 서로 상치되거나 이상한 단어들을 병치해서 문장 안에서 긴장을 만들어내고, 이는 곧 흥미를 만들어낸다. 아마존에 관한 기사 제목에서 알래스카라는 단어를 집어넣고, 노숙자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도넛이라는 단어를 넣는다.


8. 헤드라인에서 스토리를 말하라 :  업월씨의 헤드라인이 3줄인 이유. 이 제목에는 스토리의 껍질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이 기사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 말하는 것.  tell과 show라는 단어는 효율적으로 이용하라. 



**온라인 제목이 극단적인 낚시성일 때는 불쾌감을 주지만,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 보다 자세하게 알려주는 건 독자들에게 더 친절함을 의미한다는 얘기다. 그리고 기사를 만들면 독자들이 알아서 찾아봐 줄 것이라는, 그런 독점적 지위에서의 환상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Posted by sok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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