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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잡이

대만 카오슝, 눈으로 음식 즐기기 지난달 27일 그러니까 벌써 '지난해 말'이네요. 갑자기 휴가 일정을 잡고,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조금이라도 따뜻한 나라에 가고 싶다는 열망에 대만 카오슝을 여행지로 선택했습니다. 거의 즉흥적이었기 때문에, 미리 항공권이나 숙박 예약 등을 해놓지는 않았습니다. 약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에어부산 항공기 표가 남아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 부산에서 카오슝 다시 부산, 서울로 돌아와야 하는 일정인데 2박3일.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고 여행을 합리적으로 잘하는 편도 못되는데, 그래도 "대만엔 먹을 게 많다"는 말을 들었던지라 기대에 부풀었죠. 이번 여행의 핵심은 따뜻한 공기와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역시, 카오슝에 도착하니 날씨가 따뜻했습니다. 12월 평균 기온이 낮에는 18도에서 22도 정도라서, 서울.. 더보기
홋카이도 (2) - 비에이 아름다운 언덕의 마을. 비에이(美瑛). 셋째날(12일) : 언덕의 마을에서 하늘에 손을 뻗다. 삿포로에서 일찌감치 나와 JR 열차를 타고(삿포로-비에이후라노 JR 패스를 끊어두면 나름 교통비를 아낄 수있다 .) 노로코 열차(라벤더 팜을 가기 위한 간이 열차, 역시 티켓을 미리 예매해야 좌석에 앉아 갈 수 있다.)를 타기 위해 일단 비에이역에 내린 뒤 짐을 풀고. 비에이는 유럽풍의 마을이었다. 건물 양식은 유럽에서 볼 법한 양식이었고, 도로는 정확한 구획을 짓고 있었다. 한적한 시골느낌의 마을이었다. 비에이역에서 노로코 열차를 타고 간 곳은 라벤더 꽃밭이 있는 도미타 팜. 하지만 라벤더는 이미 지고 없었다. 연보라빛 향연을 기대했지만(정보 부족이지 뭐.....). 그래도 멀리 다이쎄쯔산(대설산)이 보이고,.. 더보기
홋카이도 (1)- 삿포로, 오타루 영화 와 책 을 통해 아로새겨진 새하얀 눈의 고장, 일본 북해도. '낭만적인 도시'로의 여행이다. 여행 블로거들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꼼꼼히 기록하자고, 그래서 다시 보더라도 새록새록 추억이 떠오르게 하자고, 그래, 다짐했다. (몇 장은 꼭 인화해야지!) 여행기간은 8월10일~8월13일. 이맘때는 일본인들도 휴가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해서 숙소 구하기는 조금 어렵다. 해도, (인터넷이 팡팡 터지는) 좋은 시대이니 만큼 이방인에게도 꽤 넉넉한 곳이었다. 눈이 오지 않은, 초록의 여름을 맘껏 발산하는 이 지역의 풍경도 마음에 들었다. 첫째날(10일) : 삿포로 도착_징키스칸 요리를 먹다. 북해도는 양고기 요리가 유명하다는데, 징키스칸은 철판에 양고기와 양파 등을 함께 구워 먹는 것. 삿포로시 스스키노역.. 더보기
1월의 세부 2013년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많은 슬픔을 안겨준 해였죠. 태풍으로 인한 피해와 슬픔을 그저 매체를 통해서 전해들었는데요. 위로의 말을 드리면서, 사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필리핀 피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근 필리핀 세부에 다녀와서, 관련 사진들을 올리려고 보니 너무 태평한 관광객이 되었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올해는 희망 가득한 뉴스만 전해지길. 필리핀은 지금 건기인데, 제가 방문했을 땐(1월 중순) 비가 왔습니다.세부는 세부시티와 막탄섬, 두 곳을 나눠 관광을 하게 돼 있었습니다. 세부시티에선 아얄라몰과 SM몰, 그리고 산페드로 요새와 산토리뇨 성당 등 스페인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유적지 등을 찾아갔습니다. (자유여행이라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만 갔네요) 세부시티(C.. 더보기
일본 기타간토(2) 겨울맞이 온천 3곳 일본 도쿄에서 1시간30분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기타간토 지방의 온천 3곳을 소개합니다. 온천 주변 관광지 사진이랑 함께 올립니다. 도쿄보다는 기온이 낮아 춥습니다. 산이 높아서 주변에 스키장도 여럿 있다고 합니다. 온천 3곳은 이바라키현의 '츠쿠바산 온천', 도치기현의 '기누가와 온천', 군마현의 '미나카미 온천' 인데요. 사실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본에는 이름을 떨친 온천이 한 둘이 아니니. 사실 규모나 시설이 크거나 최신식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일본 에도 시대에 번성기를 누렸던 지방인지라 그 시대의 문화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스럽다' 할 만한 장소들이 꽤 있었습니다. @츠쿠바산 그랜드 호텔에 있는 노천탕 모습입니다. 여기서 멀리 (날씨가 좋은 날엔) 후지산이 보입니다. .. 더보기
일본 기타간토(1) 가스미가우라 호수와 돛예인선 지난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스미가우리 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라고 하는데요. 이바하키현의 전체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 버마의 인레호수 처럼 넓은 호수를 본다는 건 좀 색달랐습니다. 바다이거나 강, 아니면 하천을 보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이겠죠. 눈에 들어오는 것만 보면 바다 같은데, 바다와는 다른 물결이 치고 다른 냄새가 납니다. 하늘과 수면이 온통 '하늘빛'입니다. 이제 겨울이 됐는데, 사실 겨울보다는 봄, 여름철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방파제가 보이죠. 이 호수에서는 빙어나 잉어가 많이 잡히고 블루길이나 검은 배스도 잡힌다고 합니다. 낚시터로 유명하다네요. 가끔 동동배를 타고 호수로 나갈 수 있는데요. 성인 1명당 2000엔, 초중학생은 1000엔을 받습니다.. 더보기
소요산 단풍을 따라 가는 곳마다 떨어진 낙엽이 바스락거린다. 이내 고개를 들어 나무를 보니 곱게 물든 단풍이 매달려 있다. 단풍을 보니 계절에 취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듯 싶다. 10월이 저물고 있다. 지난 25일 소요산에 다녀왔다. 단풍이 절정이라더니, 그러했다. 소요산 초입에 '단풍 사진'찍기에 좋은 공간이 있었다. 마치 크레파스로 칠해놓은 듯 나뭇잎 색깔이 너무나 선명했다. 사진기를 들고나온 이들이 많이 머물러 있던 곳에서 한컷, 스마트폰 카메라지만 이만큼으로도 흡족했다. 소요산 중백운대에서 바라본 전경. 선녀탕 하산길로 내려오다보니 햇살에 단풍잎도 반짝이고 있었다. 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10월 26∼27일 '소요단풍제'도 마련됐다. 1986년 시작된 소요단풍제는 동두천시 .. 더보기
도쿄 에비스, 에비스 맥주 박물관에 발자국만! 지난 8월 무더위 한복판! 도쿄에 갔습니다. 머무르게 된 지역은 에비스역 근처. 정말 맹렬한 더위였지만 '외쿡'에 왔으니 주변을 돌아다녀야만 할 것 같은 ('본전 생각'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생각이 들어 일단 길을 나섰는데. 에비스(恵比寿)는 일본 도쿄 도 시부야 구에 있는 지역으로 이다에비스에서 주변의 롯폰기, 중앙 시부야로 JR 야마노테 선과 히비야 선이 만나는 에비스 역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관광지로 꼽히는 곳들!) 에비스의 주요 관광지는 에비스가든플레이스 주변과 웨스틴 호텔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 (그렇군!) 에비스에는 삿포로 맥주의 본사, 에비스 맥주 박물관, 도쿄 도 사진 미술관이 있으며 에비스 역 동쪽 출구로 나와서 에비스 고가로를 거쳐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에비스에는 이자카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