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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이라크전 비밀문건 공개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2일 약 40만건의 이라크전 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아프간전에 이은 이라크전에 대한 비밀문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군의 이라크전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 관련 자료들입니다. 미군이 민간인 사망자를 파악하지 않는다는 그동안의 주장과 달리 자세히 파악해온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미군의 검문소가 주된 민간인 학살의 장소가 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 검문소가 민간인 대학살 장소로 됐다구요? 기밀 문서를 위키리크스로부터 사전에 입수해 10주 동안 분석해온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2004년 1월부터 2010년 1월 이라크 내 검문소에서만 1만4000건의 총격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민간인 681명. 대부분 정지 수신호를 알아보지.. 더보기
미 NPR 반이슬람 발언 해설자 해고 후푹풍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가 반(反) 이슬람 발언을 한 뉴스분석가인 후안 윌리엄스를 해고한 것과 관련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NPR에 대한 재정지원을 줄여한다는 주장이 거세지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계가 ‘NPR 논쟁’으로 뜨겁다. 지난 18일 NPR의 뉴스 애널리스트인 윌리엄스는 폭스뉴스 프로그램에 출연, "이슬람 복장을 한 승객이 비행기에 타고 있으면 걱정이 되고 불안하다"는 등 반(反) 이슬람 편견적 발언을 했고, NPR는 이에 대해 윌리엄스를 즉각 해고했다. 이후 우파 진영이 이른바 NPR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 "윌리엄스 해고 사태 이후 NPR가 오히려 재정 지원 삭감 역풍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라 페일.. 더보기
콩고민주공화국의 비극 1. 오늘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 이야기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은 아프리카 중남부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300달러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죠. 우리가 많이 들어본 콩고와는 다른 나라입니다. 콩고는 그 옆에 있는 콩고공화국을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콩고강 한 옆엔 콩고공화국이 있고, 한 쪽엔 콩고민주공화국이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예전에는 자이르라고 불렸죠. 지금의 이름은 민주콩고이지만 민주주의가 정착되려면 오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나라이기도 합니다. 15년 내전의 마침표는 찍었지만 여전히 반군들의 폭력은 계속되고, 민간인을 상대로 한 ‘집단 성폭행’이 유행처럼 자행되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이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여성의 비극을 소.. 더보기
걸프국들의 군비증강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으로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무기판매 기록중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이번 거래로 걸프 아랍국가들의 군비확장 경쟁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걸프 아랍국가들이 전쟁 없는 상황에서 보기 드문 군비확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미국으로부터 구입하는 규모만 1230억달러(약 13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무기 개발 의혹을 사고 있는 이란에 대한 전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테러세력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내부적인 목적도 있는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1.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무기거래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으로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F15 전투기 84대, 아파치 헬기 70대, 블랙.. 더보기
영국 BBC 방송 수신료 동결 영국 공영방송 BBC가 향후 6년간 수신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영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펴면서, 현재 텔레비전 보유 가구당 연간 145.5파운드(약 26만원)인 수신료를 향후 6년간 동결하기로 했다고 지난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또한 BBC는 그동안 영국 외무부가 자금을 대왔던 ‘BBC 월드 서비스’와, 웨일스어 TV 방송국 S4C의 운영 비용을 떠안게 됐다. BBC 월드 서비스는 TV·라디오·온라인을 통해 32개 언어로 전세계에 방송되는 BBC의 핵심 사업분야다. 특히 버마 지국은 폐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비록 수신료가 동결되지만 월드 서비스와 S4C의 운영 경비로 연간 3억 파운드(5358억원)를 추가로 부담하게 돼 실질적으로는 향후 6년간 예산 16%를.. 더보기
영화 '아바타' 환경 미디어상 영화 ‘아바타’가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고양한 공로로 올해 ‘환경미디어상(Environmental Media Awards)’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0 환경미디어연합(EMA)’ 주최 시상식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공로로 뮤지컬코미디 드라마 ‘30락’ 등의 작품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고 AP통신이 17일 전했다. EMA는 1991년부터 TV 방송 연속물이나, 영화 등에서 이 같은 작품에 상을 주고 있다. EMA는 89년에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텔리비전과 영화, 음악, 환경 커뮤니티의 힘이 수백백만의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상을 제정했다. 또 이날 CN.. 더보기
중국 언론 노벨평화상 보도 '쉬쉬' 지난 4일부터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4일 생리의학상과,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그리고 8일 평화상까지 발표돼 11일 경제학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세계 언론의 주목도는 대체로 수상자의 업적과 수상자의 멘트, 친지 가족들의 반응, 일반인들의 반응,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사는 나라의 분위기와 각국의 입장 등을 정리해 보도하는데 아무래도 '문학상'과 '평화상'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쏠려 있습니다. 8일 발표된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는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사오보가 선정됐습니다. 노벨 평화상 선정이 '정치적'이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중국 당국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세계 언론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이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해 쉬쉬하는 것도 .. 더보기
미국이 파키스탄에 사과한 이유? 1. 미국이 오인공격으로 파키스탄 병사들이 숨진 것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파키스탄에 공식 사과를 했다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지난달 30일 아프간 주둔 나토군 헬기가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초소를 폭격해 병사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6일 앤 패터슨 파키스탄 주재 미국대사는 “미군 헬기가 파키스탄 국경 수비대원을 자신들이 쫓던 탈레반 무장전사로 오인한 데 따라 이 같은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고 밝히고, “파키스탄과 이번 사건으로 숨지거나 부상당한 국경수비대원들의 가족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이 미군의 오인 폭격으로 자국 병사들이 숨진 것을 계기로 아프간으로 통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주요 물자 수송로를 폐쇄한 데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더보기